오늘 생에 첫 기업 면접을 봤다!
보충역의 입장으로 지원해서 면접을 본 것이긴하지만 대우는 정규직과 같으니 취준을 하는 느낌이었다 ㅋㅋㅋㅋ
일단 오늘 아침 10시에 부스스 일어나서 씻고 간단하게 밥을 먹었다.
1시 면접이라서 밥이 애매해질 것 같아 뭐라도 먹고 갔다.
그리고 출발해서 회사에 도착했다.
회사 1층에 몇층에 뭐가 있는지 적혀있는게 없어서 핸드폰으로 찾아보느라 조금 당황했다.
찾아보니 회사는 2층에 있었다.
그렇게 회사 입구앞에 어색하게 서있었더니 한 분이 와서 면접보시는 거냐고 여쭤봐주셨다.
그렇다고 답하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 후 회의실에 데려다주셨다.
회의실에 앉아서 노트북을 꺼내고 인터넷을 연결하고 나니 약 12시 50분이었다.
1시부터 코테를 시작할것이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말하시고 나랑드 사이다를 주셨다.
이거 마시려고 했는데 까먹었다..
그렇게 약 1시 5분쯤 되었을 때 담당자분이 오셔서 leetcode에 들어가 로그인을 하고 풀 문제 3개를 켜주셨다.
문제가 열려있는 순서대로 난이도가 어렵고 3번째 문제는 보너스 문제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해주셨다.
다행히도 언어에 대한 문법 검색은 가능하다고 해서 맘이 놓였다.
그렇게 코테를 시작했다.
집에서 혼자 백준을 풀어도 봤지만 leetcode 사이트에서 푸는 것은 처음이라 조금 당황했다.
게다가 영어문제라서 더욱 더...
하지만 전날 프로그래머스라는 알고리즘 문제 풀이 사이트에서 연습해봤던것이 도움이 됐고 또한 영어도 그렇게 어려운 단어는 없었기에 문제를 읽으면서 긴장이 조금씩 풀려나갔다.
첫번째 문제는 정말 쉬운 알고리즘 문제였다. 대충 숫자를 180도 회전한 후 이 숫자가 valid한지 invalid한지 판단하는 문제였는데 이는 거의 5분만에 푼 것 같다.
두번째 문제는 처음에 조건을 잘못 읽고 쉽게 생각했다가 좀 당한 문제이다. 입력으로 들어오는 배열이 있는데 이 배열에서 중복이 아닌 수중 가장 첫번째 수를 출력하는 문제이다. 처음에 들어오는 수의 범위가 10만인줄 알고 배열을 하나 만들어서 유니크한지 판단했지만 알고보니 수의 범위가 1억이었다..
그래서 바로 경로를 틀어 우리 알고리즘의 치트키 "HashMap"을 사용해서 문제를 풀었다만..
time limit에 걸려버렸다. 아마도 처음에 들어오는 수가 중복인지 판단하는 과정에서 시간복잡도 O(N^2)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그래서 중복되는 수를 없애는 방법으로 진행했지만 이 때도 역시나 중복되는 수까지 탐색해야했으므로 time limit에 걸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큰 배열하나를 만들고 이에 접근하는 인덱스 2개를 만들어서 활용했다. 하나는 저장하려는 곳의 인덱스, 하나는 중복이 아니면서 처음에 들어오는 수를 가르키는 인덱스이다.
이 두 인덱스를 활용하여 문제를 푸니 결국에는 success라는 글자를 얻게 되었다.
이 문제는 약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내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조금 긴장하게 만들었었다.
세번째 문제는 스네이크 게임을 구현하는 문제이다. 물론 실시간으로 움직이게끔 구현하는 것이 아닌 시뮬레이션을 돌렸을 때 이 스네이크가 valid한지 valid하다면 현재 score는 몇인지, invalid하다면 -1을 리턴하게끔 하는 것이었다. 데크를 사용하여 스네이크의 정보를 편하게 저장하고 변경하는 아이디어로 접근했다. 스네이크는 기본적으로 여태까지 왔던 길에 대해서 정보를 저장하고 있어야하는데 이는 큐를 사용하는 것이 편하고 이동을 하므로 꼬리에 해당하는 부분의 정보는 지워야하므로 이는 스택을 이용하는게 편하기 때문이다. 이 때 음식을 먹었다면 꼬리를 지우지 않는다.
여기까지가 내가 구현한 것이고 이는 예제로 들어있는 testcase는 통과하지만 다른 예외처리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신경써야 한다.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은 스네이크가 자기 자신을 침범하지 않았는지 음식이 담겨있는 자료형 개수에 대한 예외처리가 남아있었다. 아마 10~20분만 더 있었다고 하면 충분히 구현했을 것 같다.
그렇게 문제를 풀고 나서 임원면접을 진행했다.
면접관님들로는 대표님, 개발팀장님 2명 이렇게 3명이 계셨다.
그리고 나랑 같이 면접을 보는 경력직 분도 계셨다.
처음에는 경력직 분에게 질문이 갔고 이에 대한 커리어가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나한테도 질문이 왔을 때 적절하게 잘 대답했고 전체적인 면접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다.
그렇게 면접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면접비를 주셨다.
뭔가 기분이 좋았다 ㅋㅋㅋㅋ
그렇게 밖에 나오니 생각보다 많이 신경을 썼는지 허기가 졌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기 전 건대 부탄츄에 들려서 라멘 하나 먹고 집으로 갔다.
오늘 하루 인생 첫 면접을 봤는데 이게 좋은 경험으로 남을지 아니면 취업에 성공하는 계단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꽤 괜찮은 경험을 한 것 같다.
ps. 오늘 처음으로 정장을 입어봤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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